이번 총기 사고가 난 곳은 GOP, 쉽게 말해 남북 철책 휴전선을 지키는 경계부대입니다.
북측과 직접 대치하는 이 곳에서는 과거에도 사고가 몇 차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어떤 곳인지, 오택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953년 7월 6·25 전쟁 휴전과 동시에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 이른바 '휴전선'이 들어섭니다.
서쪽으로 한강 어귀의 교동도에서부터 동쪽으로 고성의 명호리까지 약 250km에 이릅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km씩을 '비무장 지대'로 남겨두는데, 그 경계를 나타내는 선을 각각 남방 한계선, 북방 한계선이라고 부릅니다.
GOP란 바로 이 남방한계선을 따라 들어선 철책선을 지키는 부대입니다.
GOP 부대는 각 부대가 맡은 지역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순찰·경계 근무를 맡습니다.
북한군과 직접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부대인 만큼 경계도 어느 부대보다 삼엄합니다.
후방의 다른 부대가 경계 근무 시 병사들에게 공포탄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GOP 부대에선 실탄과 수류탄을 지급합니다.
북한군과의 교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자칫 군기가 해이해질 경우 총기 난사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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