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의 햐쿠타 나오키 경영위원이 군 위안부는 거짓말이라며 또 막말을 했습니다.
극우파 인물인 햐쿠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망언을 일삼아 파문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NHK경영위원에 임명된 극우작가 햐쿠타 나오키.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는 등 막말을 늘어놔 일본의 대표적인 '망언제조기'로 불리는 햐쿠타가 이번엔 군 위안부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교도통신은 햐쿠타 위원이 한 강연에서 "종군위안부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햐쿠타 위원은 "자학사상이 있기 때문에 난징대학살, 종군 위안부 문제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올바른 지식을 갖게 되면 역사날조라는 것을 금방 알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나선 일본의 진보적 교사단체인 일본교직원조합에 대해서는 "일본의 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속죄의식을 심으려 한다는 겁니다.
햐쿠타 위원은 "우선 일본은 멋진 나라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전쟁 말기 연합군이 이뤄낸 도쿄대공습에 대해선 "학살이자 전쟁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변국을 무차별적으로 침략한 역사는 부정하면서, 자신들이 본 피해에 대해서만 비난을 쏟아내는 뻔뻔한 태도에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