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이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로 향했습니다.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구상에 대한 의지를 중앙아시아 국가에 확인시키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고대 유적 도시 사마르칸트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 박 대통령은 사마르칸트에 도착해 4시간가량 머물며 과거 실크로드 유적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순방 때 문화 외교 차원에서 해당 국가 유적지나 문화행사를 참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마르칸트 방문은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과거 실크로드 심장으로 불렸던 사마르칸트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강조한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구상을 중앙아시아 국가에 강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한·우즈베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유라시아 단일 경제권을 만들어 실크로드 영광을 재현하자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실크로드의 영화가 우즈베키스탄에 다시 찾아오고, 동서문화 융합과 경제발전의 중심으로 재도약할 것입니다."
또, 사마르칸트는 1991년부터 집권해 온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오늘 사마르칸트에서 일일 가이드를 자처하며 주요 유적지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타슈켄트)
- "박 대통령은 사마르칸트 방문을 마친 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중앙아시아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