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비판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다음 달 30일 치러지는 재보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그를 임명한 청와대를 향해 칼끝을 겨눴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문 후보자 임명은) 이 정부가 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 아니면 비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 비상식의 통치를 할 것이냐의 가늠자가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의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은 국민에 대한 도전입니다."
새정치연합의 이런 공세에는 재보선 승리를 위한 사전 작업 전략도 숨어 있습니다.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부터 최장 사흘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가 국회의장에게 제출되면 6일쯤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총리 임명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10일과 11일 양일간 재보선 후보자등록과 함께 재보궐선거가 막이 오릅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낙마한다면 인사 실패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돌아갈 것이고, 이는 곧 민심 악화와 연계돼 재보선까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 시나리오를 통해 민심을 야당 쪽으로 끌어오려는 새정치연합의 전략이 적중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