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핵억제력'은 정치적 흥정물이 아니라며 핵개발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는 그 어떤 양보나 타협도 모른다'는 글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치도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심이라도 있는 듯이 소동을 피우는 것은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에게서 양보나 타협을 바라는 어리석은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가 북한의 경제발전에 난관을 만들었다며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핵무력 강화를 떠나 경제강국 건설,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생각할 수 없다"고 핵과 경제 건설의 '병진노선'을 역설했다.
또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과 핵개발을 포기한 리비아의 2011년 민주화 시위를 거론하며 "적대세력들은 조선이 결코 이라크나 리비아가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그러면서 "우리의 핵억제력은 그 어떤 정치적 흥정물이나 경제적 거래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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