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 국정조사 시급"…새정치 "알맹이 빠져"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대개혁을 위해 국회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제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딛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세월호 국정조사를 하루빨리 시작해 완벽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세월호 국정조사에 임해주시기를 부탁 올리겠습니다."

국회의 자성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 대개혁을 추진하려면 먼저 정치개혁부터 이루어야 합니다."

김영란법과 유병언법 등 이른바 4대 입법안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청와대의 '청' 자도 꺼내지 않으려 고심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청와대는요? 문제의 진단에도, 그리고 해법에도 본질과 알맹이는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내일(12일) 박영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질책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 변화를 촉구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