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혁신위원장에 김일호 대표·이종훈 의원 확정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성격의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확정했다.
남 당선인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일호 오콘 대표와 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을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모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콘텐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토종캐릭터 '뽀로로'를 만들어 일명 '뽀로로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남 당선인은 "김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혁신한 기업가"라며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하셨다. 안전과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갖고 계신 것을 내놓을 자세가 돼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와 함께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일자리추진단장을 역임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남 당선인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혁신위원회는 미래전략 소위원회와 사회통합 소위원회, 공약을 추진하는 추진팀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위원회 위원은 위원장들과 남 당선인이 협의해 곧 결정된다.
이와 함께 남 당선인은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했던 자신의 연정 제안을 논의하기 위하 여야 첫 정책협의회를 오는 12일 오후 2시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당선인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하신 분이나 아닌 분이나 모두 이제 여야가 협의하고 도정을 이끌라고 하셨다"면서"'작은 연정'은 오랜 구상이고, 앞으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 당선인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사회통합 부지사뿐 아니라 정책연대가 가능해지면 추가로 더 인사권을 야당에 드릴 생각도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냈던 좋은 공약은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야권과의 정책연대를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