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朴대통령과 핫라인 개설 “잘못있으면 전화"…’북 김영남•최태복 편지’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에게 '핫 라인' 개설을 요청했고, 며칠 전 대통령의 핫라인 번호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11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한 취임 후 첫 언론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핫라인 용도에 대해 "내 충정에서 국민을 대표해 국민의 목소리가 있거나 대통령 또는 정부•청와대가 잘못한 게 있으면 전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회 사무총장과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간 핫 라인 개설도 요청할 것"이라며 "언제든 레벨(직위)에 따라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핫 라인'을 열어 필요할 때마다 즉시 의사소통을 하기로 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 의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추진을 약속한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 "대통령도 좋다고 했다. 금주 중 국회의원 전원 설문조사와 3선 이상 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단계를 밟아가면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후반기 국회는 더욱 적극적으로 남북 간 긴장 해소와 통일 준비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남북 국회 회담을 의원 여러분 의견을 충분히 결집해 이른 시일
또 "예측 가능한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상시국회, 요일별 의사일정 정례화로 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후 우리 국회도 확 달라져야 한다"며 ▲여야 간 배려와 양보 ▲의원 간 상호 존중 ▲국민 친화 국회 ▲헌법 정신 준수 등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