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벌써 다음 달 치러질 전당대회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인 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등 세 의원이 오늘(10일) 나란히 국회에서 당권 경쟁을 위한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앵커멘트 】
김무성 의원이 이끄는 공부 모임인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김 의원의 당권 도전 선언 후 열리는 첫 모임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5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김 의원은 계속 해 오던 공부 모임에 불과하다며 세몰이라는 비판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통일경제교실은 계보 모임이 아니라 공부모임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저를 지지하지 않으셔도 관계없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 현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입니다.
친박계는 물론이고, 친이계 이재오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까지 참석해 전당대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의 요구가 있을 때 서청원이, 네가 앞에 나서서 당부터 개조시키라는 그런 뜻으로 오늘 여기 오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인제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토론회를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내 기득권이 없는 자신이야말로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서청원, 김무성 의원에 대한 견제에 열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의원
- "저에게는 혁신을 가로막을 어떤 기득권도 없습니다. (이인제가) 기꺼이 혁신의 불씨가 되겠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의 본격적인 세 과시가 시작되면서 새누리당은 벌써부터 경선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