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총리 후보 낙마 후 13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내정자를 지명했습니다.
새 국무총리 내정자는 문창극 서울대학교 초빙교수입니다.
또, 20일 동안 공석이던 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습니다.
먼저,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 사표 제출 후 45일, 안대희 전 총리 후보 낙마 후 13일.
검증의 어려움으로 후임 총리 인선은 하루하루 늦어졌고, 국무회의 박 대통령의 바로 옆 국무총리 자리는 계속 비어 있었습니다.
오늘 새 총리 발표에 나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검증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런 고심 끝에 박 대통령은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를 후임 총리에 내정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첫 기자 출신이자 첫 충북 출신 총리 내정자로 서울고와 서울대를 나와 40년 가깝게 언론인으로 활동했습니다.
20일째 공석이던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이 내정자는 외교관 출신으로 대통령 의전비서관과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2차장을 역임했고, 대선을 도운 박 대통령의 측근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청와대는 총리와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치밀한 검증을 거친 만큼 인사청문회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가능성을 두고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