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임시 개방한 옛 서울시장 공관에 최근 한달새 4567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70여명이 방문한 셈이다.
한양도성 순성(巡城)길 백악구간(혜화문~창의문)에 위치한 옛 서울시장 공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공관을 이전하기 전에 사용했던 곳이다. 박 시장 거주 당시 회의실과 응접실, 서재로 쓰던 공간을 전시실로 꾸며 공관의 역사와 역대 거주자, 한양도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외부 마당은 사전예약.인원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내부 전시실은 1회 15~20명씩 안내요원의 안내를 받아 관람할 수 있다.
10월 예정된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
서울시는 공관을 한양도성 안내센터, 전시관, 주민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옛 서울시장 공관 임시 개방을 계기로 한양도성의 유산 가치가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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