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한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단 만나기는 했지만 현안마다 이견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례회동을 약속한 뒤 처음으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시기를 정해놓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국회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스럽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어제)
- "이완구 대표님께 원내대표 주례 회동을 제안 드렸는데 바로 화답을 해주셔서…."
하지만 부드러운 분위기도 잠시.
50분 남짓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선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야당은 예결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일반 상임위로 바꾸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여당은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처럼 여러 부처가 합해진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를 2개 이상 꾸리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생각 차가 컸습니다.
6월 임시국회의 핵심인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아예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도 못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는 데 합의한 게 그나마 수확입니다.
6월 임시국회 성과는 다음 달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