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하면 더 추울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품격을 유지하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화 세대 관련해 "70∼80년대 빈둥빈둥 거리던 사람" 탈당과 관련해 "당도 시베리아지만 나가면 더 춥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겨냥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발언내용 입니다.
이와관련해 손 전 지사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인의 품격을 강조하며 이 전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다른 무엇보다 정치인이 품격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된 언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손 전지사 캠프측에서는 대통령이 다 된 것이냐며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격앙된 분위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검증과 관련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도덕성을 통한 이 전시장 때리기는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부패한 정치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산을 넘으려면 확실한 지도와 나침반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은 당심을 잡기 위한 마이웨이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만큼 충청권 달래기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호남권 챙기기에도 적극적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민감한 대선주자들.
속내를 숨기지 않는 발언들이 계속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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