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요격이 힘든 새로운 미사일을 도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지시 아래 북한의 전력 강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말 공개한 새 기록영화 '백두산 훈련 열풍으로 무적 강군 키우시어'입니다.
병사들이 해변에서 포를 쏴 바다 위의 배를 요격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뒤를 이어 섬을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미사일도 공개됩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우리 군의 함정을 노리는 북한의 신형 대함 미사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90년대 중반 개발한 '우란'으로 바다 위를 4~15m 높이로 낮게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사거리 역시 기존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구형 대함 미사일의 46km의 3배 가까운 130km입니다.
다행히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등 신형 함정에는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전자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서해 NLL을 지키고 있는 구형 함정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없어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얀마 등 제3국을 통해 신형 미사일을 들여왔을 것으로 보고 도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