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새누리당은 차기 당 대표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7선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오늘과 모레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재·보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유력 당권주자로 급부상한 서청원·김무성 의원.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0월)
- "(국회에 입성하면) 당이 화합하고 단합하는 데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4월)
- "여당 국회의원 모두가 제 역할과 신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김 의원은 오늘(8일), 서 의원은 모레(1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펼칩니다.
서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를 만들었던 원조 친박으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가 핵심 지원 그룹입니다.
원래 친박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다소 멀어진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비주류 전반과 일부 친박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서 의원은 경기, 김 의원은 부산에서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여권이 위기에 몰린 만큼 두 사람 모두 '혁신'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서 의원은 박 대통령과의 호흡을 김 의원은 당내 민주화에 좀 더 방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뽑히는 새누리당 대표의 임기는 2016년 6월까지로 20대 총선의 공천권도 행사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끝장 대결이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