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를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어제 촛불집회에도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천 개의 촛불이 서울 도심 곳곳을 밝혔습니다.
세월호 사고 53일째인 어제(7일) 희생자 추모를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 직접 나선 희생자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세월호 희생자 가족
-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항상 우리 아이에게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특별법 제정, 안전한 나라, 정말 할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고…."
유가족들은 특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유가족 대책위 측은 서명운동 목표를 1천만 명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어제(7일)까지 동참한 사람은 1백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서명운동은 서울 외에도 인천과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 13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와 경찰이 한때 대치하기도 했지만, 큰 마찰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