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거에서 초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의 투표소마다 배낭을 멘 등산복 차림의 유권자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침 운동을 나왔다가 투표장을 찾는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도 많았다.
특히 투표소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유권자가 1단계인 시장·교육감·기초단체장 투표만 하고 2단계인 광역·기초의원 투표 및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는 하지 않고 투표장을 나가는 경우가 발생, 투표소 관계자를 난감하게 하고 있다.
이는 시의원이나 구의원 출마자, 특히 비례대표 후보를 잘 몰라 아예 기권하기로 결심하고 투표장에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시선관위 한 관계자는 "주로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2단계 투표용지를 받지 않고 바로 나가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투표는 본인의 자유 의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강제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247명(시장·교육감 각 1명, 기초단체장 16명, 광역
유권자는 293만2179명으로 지난 2010년 제5회 선거 때 284만9895명에 비해 2.9% 늘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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