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이 온라인 상에 올린 글이,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됐습니다.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는 MBN 과의 인터뷰에서 글의 작성 시점과 내용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다는 딸의 글로 홍역을 앓고 있는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이번 일이 사전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시 교육감 후보(시사 마이크)
- "딸 아이도 경위를 설명할 때 내가 개인적으로 올린 글이 아니라 가족회의를 거쳐서 올린 글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이 글을 쓰기 이전에 문용린 후보 측이 외삼촌인 박성빈 씨와 통화를 해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이는 문 후보 측의 공작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문 후보는 딸의 외삼촌과 통화한 건 사실이지만, 사전 교감이 아니라 글이 올라온 이후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용린 / 서울시 교육감 후보(시사 마이크)
- "페이스북에 올린 시간과 외삼촌과 통화한 시간 다 핸드폰에 캡처돼 있고요. 명백히 공개를 할 거고요."
문 후보는 이어 고 후보가 추측과 자의적인 해석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도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약 대신 개인사 문제로 이목을 끈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과연 이번 논란이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