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 D-2 / 사진=MBN |
'지방선거 D-2'
여야는 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주요 격전지를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7∼8곳의 광역단체에서 경합·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막판 무당파나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체 승패가 갈라질 것으로 보고 여야는 전략 요충지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국가대개조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표심을 자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수원시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청원 최경환 의원, 윤상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느냐, 과거에 머물며 혼란과 좌절 속에 머무르느냐 중대한 선택의 선거"라며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은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도와주세요' 문구로 시작하는 피켓을 들고 한 표를 호소하는 '대첩-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 유세'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백종현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사퇴가 사실상 새정치연합과의 야권연대라며 맹공을 퍼부으며 쟁점화를 적극 시도했습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에서도 '세월호 심판론'의 강도를 높히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는 내용으로 투표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파도타기'를 비롯해 후보자 등의 휴대전화 초기화면을 노란색 바탕에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을 상징하는 화면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편 연령대별 사전투표율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20대 이하가 15.97%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5~60대 투표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앵그리맘' 투표층인 30~40대가 10% 미만 대의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반면, 정치에 무관심하다 여겨진 20대 이하의 젊은 층이 가장 많이 투표함으로써 세월호 참사로 인한 분노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투표 인증 샷과 같은 새로운 문화가 생긴 것도 젊은 층의 표심을 자극한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