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전용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어제(31일)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타고 있는 전용기 내부까지 방송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소파에 앉아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주택 응접실만큼 넓어 보이는 비행기 실내로, 김정은 제1위원장 전용기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가 최근 방영한 기록영화 중 일부로 김정은의 전용기 내부가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전용기가 방송과 신문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0일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공군 전투비행술경기대회장에 전용기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몸통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가, 꼬리 날개에는 큰 별이 박혀 있어 국가 원수 전용기임을 나타냈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방문할 때도 주로 열차를 이용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일 시대에는 암살 등 사고 위험을 두려워해서 지상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했지만, 김정은 체제에 이르러서는 젊은 지도자의 대범함, 또는 체제의 공고함을 과시하려고…."
체제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세대 지도자의 패기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