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열흘 넘게 공석이던 국가안보실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가고, 국방장관은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맡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장수 실장 사퇴로 공석이 된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12월 국방부 장관을 맡아 박근혜 정부까지 3년 6개월 동안 장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내정자는 NSC와 외교안보장관회의 구성원으로 회의에 참석해 현 정부의 외교·통일·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력한 안보실장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김 내정자의 국가안보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국방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내정됐습니다.
충북 청원 출신인 한 내정자는 육사 31기로 김 장관의 3년 후배입니다.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그리고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국방장관 내정을 서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중요한 시기에 오랫동안 공백 상태로 둘 수가 없어서,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하셨습니다."
청와대는 새 국방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될 때까지는 김관진 안보실장 내정자가 국방장관을 겸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정보원장은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검증이 끝나면 바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