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내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점을 미루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와 조건을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에 양국이 합의한 뒤 급물살을 탔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합의도 빨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김관진 장관은 "미국도 2015년 전작권 전환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완료되는 2020년 초반에 전작권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에 전작권을 넘기기로 한 시점보다 5년에서 7년 정도 미뤄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국방부 차관급을 대표로 상설협의회도 별도로 꾸려 전작권 전환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에 3국이 동의했고 군사 협력 이어가는데 공감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