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딸이 SNS에 올린 글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 후보의 딸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장녀 희경 씨의 페이스북 화면입니다.
고캔디라는 영문명으로 서울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뜨입니다.
어린 시절 한국에 살다 미국으로 왔다는 희경 씨는 아버지로부터 연락 한번 없었다며 자신은 완벽하게 방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학부모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최고로 가르칠까에 대해 말하는 기사를 보며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며 글을 마쳤습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SNS에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묘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