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치른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애초 예상보다 높은 10%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선관위가 잠시 뒤 10시쯤 '지역별 연령대별 투표율'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야 정치권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애초 예상치를 웃돈 11.49%를 기록하면서,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은 서울이 11.14%, 경기 10.31%의 투표율로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대구는 8%로 가장 낮았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전 사전투표에 참여한 성별, 연령별, 지역별 투표자 수 같은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환영하면서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휴가를 떠나는 젊은 층이 대거 참여했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농어촌 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왕규 / 메트릭스 여론분석센터 소장
- "20~40대까지 야권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히 높고, 50~60대는 여권의 지지도가 높습니다. 연령대별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표하느냐 하는 것이 여야의 지지율로…. "
반면에 연령대별 사전 투표율 공개가 자칫 상대진영의 '막판 결집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여야 정치권의 고민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