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사전투표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오늘부터 이틀동안 이뤄지는데요.
투표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우선투표소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어느덧 투표 종료시간인 오후 6시까지 불과 3시간여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사전투표일이 아니라 선거 당일인가 싶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이틀간 전국 3천50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사전투표가 부재자투표와 다른 점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라면 어느 곳에서든 신분증만 가져오시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대표전화 1390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선관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대 1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장 이곳만 해도 벌써 7백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했는데요.
전국적으로도 사전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후 2시 현재 전국 사전투표 투표율은 2.9%로 지난해 10월 재보선 떄의 사전투표 1일차 최종투표율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선관위는 현 추세대로라면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최소 10%, 최대 15%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유권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사전투표로 한 표를 행사하는 셈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앞다퉈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 등은 오전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오전에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