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북한발 동아시아 핵 도미노 현상을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핵 보유 여론이 높아질 것이란 뜻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지역 핵 도미노 현상을 경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 동북아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도미노란 한 국가가 핵무장을 하면 이를 견제하려고 주변 국가들이 잇따라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것을 말합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독자 핵무장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또 한다면 북한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의 완전한 종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도널드 커비 전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