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사퇴한 뒤 청와대는 곧바로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치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발표 시기는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어제)
- "인사검증 시스템의 최종 책임자는 인사위원장인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후임 총리 인선을 두고 청와대의 고민이 두 배로 깊어 졌습니다.
여권 내부에선 이번마저 실패하면 안 된다며 후임 총리는 법조계 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입니다.
정치인들은 선거를 통해 국민 검증을 통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보 검증 절차가 비교적 쉽다는 이유입니다.
총리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새누리당의 당대표, 원내대표로 리더십을 인정 받은 김무성·최경환 의원, 화합형으로 평가받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여기에 지방 선거 후 여의도로 복귀하는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행정력에서 검증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선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안대희 전 후보자의 낙마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후보자마저 결함이 드러나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