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후보자 사퇴는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29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던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지명 불과 6일 만에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전관예우에 대한 금액적 기준은 없으나 5개월에 16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보통 기준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여권이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다 실패했다'는 일부 여론과 관련, "무응답이 30퍼센트가 넘고 전국의 모든 선거가 1~2 퍼센트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안대희 총리의 낙마가 청와대와 여권의 입장에서 좋지 않은 카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올 수는 없고 대통령의 모든 의사 결정에 관여한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와 당시 대통령이 어떠한 판단을 내렸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국회에서 눈물로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으로 지금은 그들의 눈물의 목소리에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국정조사를 선거전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비난과 관련,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한 '정략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진실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반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을 1시간 후에서야 인지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만일 전쟁이 났을 때 15분 이내에 전달이 안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향후 대처를 대비하기 위한 보고 체계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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