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29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정부 출범한 지 2년이 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의 최종 책임자는 인사위원장인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날밤 늦게까지 진행된 세월호참사 국정조사계획서 마련을 위한 여야 협상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면서 "이제 새누리당도 집권 여당답게 적극적으로 임해 (오늘) 오전 중에 타결을 보고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서 국조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고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의 피눈물을 국회가 닦아줘야 한다"면서 "성역없는 수사를 요구하는 울부짖음에도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
박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6·4지방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 자신도 사전투표할 생각임을 알린 뒤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투표가 국민 여러분의 권력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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