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오늘(1일) 오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남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40분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로서 참여정부 들어 장관급 회담 대표로서 김 위원장을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남측 대표단을 만단 김 위원장은 환하게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오늘 직접 만나서 동포의 정을 나눌수 있게 되니까 기쁩니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서 민족 공동의 염원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회담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13 합의를 잘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 "2.13 합의를 잘 준수함으로서 북핵 폐기에 이르는 초기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그는 또, 김 위원장에게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나아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자
한편, 공동보도문 합의 여부를 놓고 남과 북은 치열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료 지원 시기 등을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합의에 이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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