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당 내에서도 '독설'로 유명했던 정치인, 바로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입니다.
여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력 만큼이나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선거운동 현장을 오지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단있는 발걸음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달리 유세차에만 오르면, 분위기 메이커가 됩니다.
가벼운 농담과 군가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휘어잡습니다.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로 정치계에 입문해 당 대표까지 지냈지만 2012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경남지사 재보선으로 재기에 성공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입니다.
막말과 불통, 비주류 논란에도 경선 관문을 뚫은 저력과 여유가 엿보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 "1년 6개월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심판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심판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2기 도정을 꾸려나가는 데 참고로 하겠습니다."
로고송도, 유세차 연설도 없습니다.
대신 밤낮 할 것 없이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부여잡고,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입니다.
1대 1 스킨십에 주력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
살아온 이력 만큼이나 너무 다른 선거 운동을 펼치는 두 후보.
승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