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대남 유화책을 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오히려 대남 비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를 발표했던 북한.
선수단 파견과 지원 과정에서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지며, 자연스럽게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습니다.
과거 화제를 모았던 '미녀 응원단'의 파견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연일 대남 비난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27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체 여섯 면 가운데 한 면을 대남 비난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세월호 정국을 덮기 위해 남한 정부가 '북풍 조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아시안 게임 참가로 유화 제스처를 보이긴 했지만, 당분간 긴장국면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스포츠 교류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나오면서도 정치군사적 측면에서는 남측 정부에 끌려가지 않겠다…, 북한이 판을 주도하겠다는 차원에서…."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선 등을 지켜본 뒤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를 가늠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