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논란, 새누리당 "후보 사퇴로 응답하라"
↑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사진=SBS |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26일 두 번째 토론에서도 서울시정의 각종 현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급식문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정몽준, 박원순 두 후보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비싼 돈을 주고 농약을 먹은 셈인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같은 해명에 정몽준 후보는 또 "감사원의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 그렇다면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허위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말해야 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바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감사원 지적도 행정상 당부 사항일 뿐 이런 사실을 지적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감사원 감사결과,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 시내 학교 8백여 곳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 됐고, 원산지를 속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한다더니, 비싸게 가격 올려 서울시민 등골 빼고 학생들 건강은 농약으로 처방 하는가?"라며 "2012년 3월,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당시 학교 급식에 공급된 식재료에 농약이 검출될 경우 식재료 출하 업체뿐 아니라 해당 지자체에도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농약급식을 언급하며 "박원순 후보는 본인의 말대로 연대 책임지고 '후보 사퇴로 응답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27일 시당 회의에서 감사원의 급식 감사결과 일부 식자재에서 농약이 나온 것에 대해 "박 후보가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는데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 누리꾼은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둘 다 맞는 말 같은데"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이 나왔는데 미리 알아내서 사용되는거 막았다는 거잖아"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흑색선전은 정말 어쩔 수 없는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