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회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사회·문화 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 이후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안전처 신설과 안행부 역할 축소 등을 담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사회 부총리제 신설을 지시했습니다.
외교·국방·안보는 국가안보실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있지만, 교육과 사회·문화 등 비경제정책 분야는 그렇지 못했다고 박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병언 일가에 대한 신속한 검거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신속하게 검거해서 진상과 의혹을 밝히고 의법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해경 해체' 결정에 대해서도 단순 문책 차원이 아니라 해양 구조 구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해경 조직 해체는 단순 문책의 차원이 아닙니다. 해경 임무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기 위한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서 벗어나 국정 운영 정상화 뜻을 밝히며 국무위원들에게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다음 주에 실시될 6·4 지방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언행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