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 이천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본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고 있지만,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지난 3월 말,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자 모 도의 공천심사위원장인 A 씨의 부인이 지방자치단체장 공천헌금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선관위는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이 지역구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의혹을 제기한 박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우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제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돈을 받고 공천을 준 적이 없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가 단 한 건이라도 있다면 저는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하지만, 유 의원은 부인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