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의 부인 잠적설에서 시작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방이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법적 책임을 물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정 후보는 박 후보가 과거 네거티브부터 사과해야 한다며 맞받았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장 선거전이 결국 네거티브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박원순 후보 부인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정몽준 후보 측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박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벌어지는 모든 흑색선전에 대해 법적, 정치적인 책임을 물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정몽준 후보 측 대변인은 제 아내 출국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겠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저질렀던 과거 네거티브부터 사과하라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박원순 후보는 3년 전, 나경원 후보 1억 원 피부과 뻥튀기 네거티브에 대해서 먼저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또, 정 후보 측은 유권자들이 박 후보 부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 답변을 하는 것이 도리라며 맞받아쳤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지방선거가 열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방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 차윤석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