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변호사 개업 뒤 5개월 만에 무려 16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전관예우 의혹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실에 준비단을 꾸리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안대희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여긴 얼마나 머무르실 계획이세요?"
"…."
인사청문회는 6.4 지방선거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새정치연합이 여당이었던 2006년 대법관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한 만큼 이번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고액소득'과 '전관예우'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해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달 동안 소득은 16억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6억 원은 세금, 4억 7천만 원은 기부금, 6억 원은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 개업 3개월 만에 당시 12억여 원의 아파트를 산 점도 집중 추궁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업소 관계자
- "(사시는 곳은) 78평…. 13억에도 팔겠다, 비슷한 층 78평으로 그러시는 분도 있는데 몇 달째 못 팔고 있어요."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법관 퇴임 뒤 한해 10억 원 이상의 수임료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자 측 역시 대법관을 지내 이 정도 수입은 적정하다는 입장인데다, 아파트는 부인 저축 등을 보태 구입했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또 안 후보자 동서인 이용수 KMDC 회장이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개발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