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야권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 곁에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사랑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국민에게 위로가 되기 바란다"며 "노 전 대통령이 말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야말로 안전한 나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 있는 시민'은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상"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말과 생각이 우리를 깨우치는 울림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꿈꾼 고인의 바람과 반대로 가는 박근혜 정권하에서 남은 이들의 몫이 커졌다"며 "어떤 난관에도 굴함 없이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향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항상 몸을 낮추고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대통령이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수많은 희생자를 떠나보낸 지금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그분의 뜻이 더 간절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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