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2일) 서해 연평도 근방에서 발생한 포격에 대해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남측이 없는 사실을 꾸며내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했지만, 우리 군은 모두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2일) 서해에서 자신들이 먼저 남한 함정을 포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어제 서해 화력 도발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보도문을 통해 남측이 북한의 선제공격에 대응사격을 한 것처럼 없는 사실을 꾸며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평화적으로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있었을 뿐이며 이를 구실로 남측 함정이 먼저 해상경비계선을 넘어 사격을 해왔다는 겁니다.
오늘자 노동신문도 지난 20일 NLL을 넘어온 북한 단속정에 우리 해군이 경고 사격을 한 데 대한 비난을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억지 주장은 도발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한 뻔뻔한 거짓말이면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에 불과합니다."
미국도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서해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 사이에 충돌이 잦아지는 가운데,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