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저녁 북한이 서해 NLL 남쪽에 있던 우리 함정을 향해 포 2발을 발사했습니다.
자칫 함정에 맞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고, 우리 해군도 즉시 포 5발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대치 상황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저녁 6시쯤 북한이 서해에 있는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에 포 2발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연평도 서남방 14km, NLL 남쪽 우리 쪽 수역에서 초계임무 수행 중이던 아군 함정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져…. "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포는 함정에서 불과 150m 지점에 떨어져 자칫 맞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해군은 즉시 우리 함정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던 북한 경비정을 향해 포 5발로 대응 사격했습니다.
군은 6시 반쯤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공군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서해 NLL 근처에서 교전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함정 바로 옆에포가 떨어진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편, 군은 밤 8시 20분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도발 행위에 엄중 경고하며, 모든 책임은 북측에 있다'는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