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되려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번째 총리로 지명한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이제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자가 총리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며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함진규 / 새누리당 대변인 (어제)
-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총리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이라고 평가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홍원 전 총리에 이어 이번에도 검찰 출신을 기용하는 건 국민을 외면한 인사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어제)
- "현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민심을 추스르기에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입니다."
청문회에선 안 후보자가 2003년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재벌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안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후 재산이 많이 늘어났다면, 전관예우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새정치연합이 여당이던 지난 2006년, 안 후보자가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만큼 이번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