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0일) NLL을 넘어온 북한 함정에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서해 5도 근처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도발에도 경고 없이 조준 사격을 하겠다며 위협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앞으로는 우리 해군 함정에 경고 없이 조준 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 공개보도
- "아군 해상경비계선과 서해 5개 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제(20일) 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북한 함정에 경고 사격을 한 게 고의적인 도발이라는 겁니다.
해군은 당시 연평도 근처 NLL을 넘어온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10발의 경고 함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인걸 알면서도 경고 사격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가 지방선거 패배 위기를 모면하려고 군사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는 엄연히 우리 수역인 서해 NLL에서 벌인 활동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그 수역에서 우리 해군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북한군이 그것을 간섭한다거나 위협하는 것을 우리 군은 용납할 수 없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북한 단속정의 활동이 잦아지는 가운데 서해 NLL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