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에 청와대 포함…조사 대상은 이견

【 앵커멘트 】
여야가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조사 범위에 청와대를 포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조사할지를 놓고는 여야의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째 이어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현안보고.

▶ 인터뷰 : 김광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처음으로 인지하신 게 언제입니까?"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정확하게 보고 경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사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건발생 한 달이 넘도록 총리가 그 상황도 확인하지 않으시고…."

국정조사 대상에 청와대까지 포함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정부의 사건 인지 시점 조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청을 받아들인겁니다.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
- "사고발생 후 정부는 사태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청와대 어느 선까지 조사할거냐입니다.

새누리당은 국가안보보장회의, NSC만 조사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되면 성역 없는 조사라는 원칙하에 누가, 어떻게 포함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국정조사는 앞으로 여야 동수로 구성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을 정한 뒤 다음 달 중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