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와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정책 선거전'이 치열하다.
최흥집 후보는 19일 오전 도청에서 정책비전 선포식을 하고 일자리와 올림픽, 통일 등 주요 흐름을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을 밝혔다.
경선 기간 진행한 민생 탐방 결과와 수십 년의 공직자 경험을 바탕으로 3대 핵심 과제와 6대 권역별 정책, 복지 확충 대안을 제시했다.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 및 18만개 일자리 창출, DMZ세계평화공원 및 이산가족 상봉면회소 유치,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및 올림픽을 통한 고용창출 등 일자리, 통일, 올림픽 관련 3대 핵심공약을 내놓았다.
또 지역별 특성화 전략으로 춘천권은 관광·교육·경제·행정 중심 성장, 원주권은 50만명 중부내륙의 거점 육성, 동해안권은 첨단소재 산업 육성, 접경지역은 통일시대 선도, 남부내륙권은 올림픽 효과 및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재난안전시설 전수 조사, 강원도 통합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분야를 비롯해 올림픽, 일자리, 가족행복 등 '3대가 함께 잘사는 강원도'를 위한 10대 분야별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최문순 후보도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동해안에 대한 정책공약을 소개하는 '동해안 비전선포식'을 하고 동해안 관광특구지역에 국제규모의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원주비전 발표회에 이어 두 번째 권역별 발표로, 전체적인 강원 비전은 21일 강원발전연구원에서 도지사 재임기간 강조해 온 '중심지 전략'을 기조로 밝힐 예정이다.
차이나타운 조성계획은 양양국제공항단지, 금진올림픽특구, 구정경제자유구역 등 3곳의 관광특구지역 가운데 1곳을 지정해 관광과 쇼핑문화가 어우러진 국제관광타운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국제 레저관광자유지대 조성, 중소규모 어항 방파제 및 등대시설 관광화, 민간관광시설 유치 확대, 환동해본부 기능강화 등 7대 북방중심전략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전통문화 올림픽 상품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동해 연장 등을 포함한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지역별 맞춤공약도 내놓았다.
두 후보는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들른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장소별 '맞춤형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며 각 후보 캠프는 핵심 공약 외에도 구체적인 현안별, 시·군별 정책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공약의 재원조달 계획 등 구체적인 실현 로드맵을 세우는 등 내용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며, 가다듬은 공약은 TV 토론과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재 통합진보당 도지사 후보는 지난 주말 학교 비정규직 관련 집회에 참석하고서 이날은 원주시 단구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전투표 모의시험장 민주노총 원주지역 단위사업장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강원도 기초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 제정, 기초생활 필수품인 물, 전기, 가스 무상공급 시행, 의료원 매각 중단, 공
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평화생태국립공원 조성, 삼척 핵발전소의 대안인 풍력발전소 건설 등 경제 및 지역개발 분야를 비롯해 종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건설노동자 보호 조례제정 등 사회 안전 및 복지관련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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