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8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미사에서 "제 탓이오"를 외치며 가슴을 쳤던 박 대통령은 내일(1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사과에 나섭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8일) 오전 명동 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 자리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참회기도 순서에서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치며 "제 탓이오"를 3번 외쳤습니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탓이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은 취임 후 처음으로 사과를 담은 대국민 담화를 직접 발표합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5월 19일 월요일 오전 9시에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용방안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 부처와 각계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국가 재난 대응 체계 개선과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합니다.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와 제2의 세월호 사태를 방지하는 특별법 도입을 구체적인 입장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검·경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외에도 국정조사도 하고 특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가 끝나자마자 아랍에미리트로 1박2일 간의 순방에 나섭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