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야당의 성지로 꼽힙니다.
그런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크게 곤욕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인지, 김시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참배를 앞두고 묘역 앞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광주 민심을 무시한 채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공정경선수호 시민연대
- "개혁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여론조사 10%대의 특정인을 전략공천이라는 정치테러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두 대표가 도착하자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관철해내지 못한 데 대한 항의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 (현장음) "네가 어떻게 여기 올 수 있어 안철수! 이 OOO들아!"
참배 내내 고성이 끊이지 않자 안 대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오늘 많이 소란했는데 한 말씀만 해 주세요.) 나중에요…."
안 대표와 윤 후보는 이같은 분위기 탓에 취소됐던 5·18 주먹밥 만들기 행사를 강행하며 급히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 "광주 시민 전체의 뜻은 아니죠 그분들이…."
광주시장 전략공천 후폭풍에 제1야당 대표는 야당의 성지에서 야유를 당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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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