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살설이 떠돌았던 북한 모란봉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전국예술인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형설이 나돌았던 모란봉악단의 현송월 단장.
그런데 평양에서 열린 전국예술인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이 토론했습니다."
군복을 입고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현송월은 모란봉악단이 2년 만에 많은 명성을 얻었다며 김정은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모란봉악단 단장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군대와 인민의 예술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모란봉악단 단장
- "원수님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위하여 예술창작, 창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겠습니다."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은 지난해 자취를 감추면서 처형설까지 불거졌습니다.
은하수 관현악단의 음란 동영상 촬영에 연루돼 총살당했다는 건데, 이번을 계기로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습니다.
평양음대 출신인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보천보 전자악단의 가수로 활약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