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어제(15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첫날부터 팽팽했던 두 사람의 기 싸움을 송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를 방문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세는 매서웠습니다.
박 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역사문제연구소'가 좌편향 교과서의 '본류'라며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한 겁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폐지 이런 건데, 우리 박원순 시장이 그분들하고 생각이 같으니까 역사연구소 하신 것 같고요."
정 후보는 오늘(16일)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청년실업 문제를 진단하고, 광화문의 하수관로를 찾아 안전 행보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박 후보는 어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서울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서울이어야 합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에도 참석해 시장으로서 마지막 재난 점검을 마친 박 후보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5시 40분부터 30분간 MBN이 중계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재선에 나서는 각오와 주요 정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