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인천의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세월호 수습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여당 후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수도권 승리 전략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리서치플러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본선 라이벌인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20%p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인 3월에 비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여당인 정 후보에게 더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인 여당 우세'로 점쳐졌던 경기도도 더는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경필, 김진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3.4%p까지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전직 안전행정부 장관'이라는 이유로 책임론이 불거졌던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접전 양상을 보이던 지지율 차가 결국 두 자리 수로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지방선거 승패의 잣대인 수도권이 '세월호 직격탄'을 맞으면서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