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이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13일 무자비한 징벌만 남았다고 하더니 어제는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3일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우리 해병대가 일상적인 해상 사격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훈련 도중 "이 시간 이후로 계속 사격하면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겠다"는 강도높은 위협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제는 북한의 헌법상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중대보도를 한 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북한 국방위원회 중대보도
- "우리 제도를 없애려는 특대형 도발자들을 가장 무자비하고 철저한 타격전으로 온 겨레가 바라는 전민보복전으로 한놈도 남김없이 모조리 죽탕쳐(쳐서 몰골없이 만들어) 버릴 것이다."
'북한이 없어져야 한다'는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발언 이후 북한의 위협 수준이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3월말 서해 해상사격훈련 동안 NLL 남측으로 포탄 100여발을 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해안포 사격 훈련을 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